사티아 나델라, 그가 박수 받을 수 있었던 이유…MS 퓨처나우
11월 7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에서 MS 퓨처나우(Microsoft Future Now)가 열렸습니다. ‘AI로 만드는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는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도 참여해 스피치를 했습니다.
MS 퓨처나우에 개발하는 기자, 개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 등장
2014년 취임 후 그동안의 MS와는 다른 정책을 펼쳐온 사티아 나델라 CEO가 등장했습니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의 간단한 인사말 후 빠르게 등장한 사티아 나델라에게 기술 콘퍼런스에서 이례적인 박수와 환호가 터졌습니다.
‘리눅스는 암적인 존재다’며 오픈소스를 배척했던 스티브 발머 전 MS CEO와 달리 사티아 나델라 CEO는 오픈소스 친화 정책을 펼쳤죠. 최근 오픈소스를 상징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 깃허브(Github)를 인수하기도 했고(MS, 세계 최대 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 인수 합의 – 2018.6.4 개기자의 큐레이션), 깃허브에서 뽑은 1위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MS의 ‘VS Code’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깃허브 옥토버스 보고서 공개…1위 오픈소스 ‘VS Code’, MS의 방향성 – 2018.10.18 개기자의 큐레이션)
또한 클라우드 퍼스트를 내세운 뒤 애저(Azure)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MS 3분기 실적…‘클라우드’ 힘입어 33조 매출 기록) 이런 활약으로 인해 MS가 개발자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아니, 사티아 나델라가 박수를 받았죠.
사티아 나델라 CEO는 “오늘의 주제는 ‘기회’다”며 스피치를 시작했습니다. “컴퓨터 산업이나 컴퓨팅을 별도로 생각해선 안된다. 이제 모든 곳에 임베드 되고 있다. 게임, 유통, 전자, 자동차 등 모든 산업에 컴퓨팅 기술이 있다. 이제 얼마나 조직 안에 디지털 능력을 잘 적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도구를 만든다.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 결과가 중요하다”며 MS가 비즈니스를 기술적으로 돕는 역할임을 강조했습니다.
비즈니스를 돕겠다는 스피치 내용은 사티아 나델라 CEO의 정장과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이어 기술이 낳을 결과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며 ▲프라이버시 ▲보안 ▲윤리 등을 강조했습니다. 나델라 CEO는 “AI가 뭘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AI가 어떤 것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AI에 대한 기존과 다른 접근을 요구했습니다.
열정적인 스피치를 마친 사티아 나델라 CEO는 등장과 마찬가지로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퇴장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의 35분 스피치 영상은 아래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