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개기자의 큐레이션 종료 – 2019.4.1

안녕하세요.
개발하는 기자, 개기자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오세용 기자입니다.

지난 2018년 1월 15일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합류해 2018년 3월 19일부터 매일 큐레이션을 올렸습니다. 총 271개. 271일간 매일 아침 1~2시간씩 수작업으로 큐레이션을 했습니다. 1년간 큐레이션 업무로만 400~500시간을 했습니다.

공휴일과 휴가를 제외하고는 매일 큐레이션을 했습니다. 오전 미팅이나 콘퍼런스 일정이 있는 날에는 새벽에 큐레이션을 하기도 했고, 너무 촉박한 경우 오후에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빼먹지 않고 늘 여러분께 정보를 전달해드렸습니다.

2019년 4월 1일, 오늘을 기점으로 <개기자의 큐레이션>은 종료합니다.

▲2018년 3월 19일 시작했던 개기자의 큐레이션

사실 저는 2015년에는 <SWIKI>라는 서비스로, 2016~2017년에는 <도밍고뉴스>라는 서비스로 개발자들을 위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했는데요. 마소에서는 <개기자의 큐레이션>으로 많은 개발자에게 IT소식을 전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많은 분이 <개기자의 큐레이션>을 읽어주셨고, 종종 ‘잘 보고 있다’며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3개월에 한 번 출판되는 <마이크로소프트웨어>지만, 매일 큐레이션을 하며 개발자들과 연결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아쉬움도 있습니다. 2015년 시작한 <SWIKI>는 ‘현업 개발자가 꼽은 IT 뉴스’라는 컨셉으로 운영했습니다. <도밍고뉴스>는 이를 자동화해 매일 TOP 10을 발송해주는 앱으로 운영했습니다. <개기자의 큐레이션>은 ‘개발하는 기자, 개기자가 꼽는 IT 뉴스’ 컨셉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제가 해온 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더 잘하고 싶었습니다. 큐레이션에 기술을 접목하고 싶기도 했고, 주간/월간 리포트나, 많이 본 기사 등 통계를 제공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핑계가 됐네요.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채 <개기자의 큐레이션>은 종료합니다.

그동안 <개기자의 큐레이션>을 읽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