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을 빅스비로 파랗게 물든다’…빅스비 디벨로퍼 데이
11월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빅스비 개발자 데이(Bixby Developer Day)가 열렸습니다. ‘함께 만드는 인텔리전스, 빅스비’를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정의석 무선사업부 S/W & AI 총괄 부사장, 아담 샤이어(Adam Cheyer) 삼성전자 상무 등 빅스비를 만드는 주요 담당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 개발하는 기자, 개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조연설
빅스비 행사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먼저 정의석 부사장이 나와 행사 시작을 알렸는데요. 정 부사장은 “말하는 대로 이뤄지는 세상, 어쩌면 말하기 전 이뤄지는 세상. 이런 변화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될 것이다”며 “TV, 오븐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빅스비를 연결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두 번째 기조연설은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상무가 맡았습니다. 정장을 입은 정의석 부사장과 달리 이지수 상무는 빅스비 후드티를 입고 등장했는데요. 이 상무는 “우리는 우리가 쓰는 개발 툴을 그대로 공유한다. 내부 개발자와 같은 툴을 쓰는 것”이라며 “내부 개발자와 외부 개발자가 동등하게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빅스비 디벨로퍼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우리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빅스비 디벨로퍼 스튜디오에 대한 자부심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세 번째 기조연설은 아담 샤이어 상무가 맡았는데요. 아담 샤이어 상무는 이 행사에서 2가지 마술을 선보였습니다. 시작부터 카드 마술을 보이더니, 퇴장 직전 가슴에 테이프를 붙이더니 순식간에 넥타이로 바꾸는 마술을 선보였죠. 마치 ‘마술과 같은 빅스비를 선보이겠다’는 표현처럼 느껴졌습니다.
빅스비 스튜디오 소개
다음 세션은 이지수 상무가 자랑했던 빅스비 디벨로퍼 스튜디오 소개였습니다.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 AI팀 소속 황유식 님이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처음 본 빅스비 스튜디오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등 기존 개발자 도구와 많이 닮았습니다. 자동완성을 제공하고, 컴파일 버그를 잡는 등의 도구로서의 기능은 특히 비슷했는데요. 클라우드 기반의 도구라는 것이 조금 달랐습니다. 아래 ‘Compiled just now’ 문구처럼 코딩하는 즉시 컴파일이 됩니다.
또한 확장자 ‘.bxb’를 사용하는 빅스비 랭귀지를 별도로 만들었는데요. 키(key), 밸류(value)로 이뤄지는 것이 ‘JSON’과 닮았습니다. 하지만 자언어 학습 기능과 시뮬레이터 기능 등 노력이 보이는 기능도 많았는데요. 행사 콘텐츠가 홈페이지에 업로드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https://bixbydeveloperday.developer.samsung.com/)
메인 행사장 앞에서는 빅스비 협력사의 부스가 설치됐는데요.
이미 상용화 기술을 가진 많은 업체가 참여해 있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하나, 둘 빅스비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요. 스마트폰 외 삼성 가전기기에도 들어가는 빅스비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