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CK 2018] 서울 생활인구 LTE 데이터로 알아본다
10월 26일 서울시 시민청에서 RUCK(R User Conference in Korea) 2018이 열렸습니다. RUCK는 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 R 사용자가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콘퍼런스입니다.
개발하는 기자, 개기자가 RUCK 2018에 참석했습니다.
RUCK 2018 오후 세션은 3개 트랙으로 나뉘었습니다. 개기자는 ‘데이터 분석 및 이슈’ 트랙에 참여했는데요. 오후 첫 세션은 원유복 서울시청 정보기획관 통계데이터담당관이 맡았습니다.
원유복 담당관은 KT에게 LTE 데이터를 받아 서울 생활인구를 추계했습니다. 기존에는 계측기를 활용해 수작업으로 유동인구를 측정했다고 합니다. 기간은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입니다.
단순히 생각해도 수작업으로 측정하는 계측기 방법과 LTE 시그널 데이터를 활용한 방법은 큰 차이가 있는데요. 데이터는 흥미로웠지만, 그동안의 방법이 너무 원시적이라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LTE 시그널 데이터만으로는 오차가 클 수 있습니다. 원 담당관은 데이터를 보완했던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몇몇 문제를 꼽았는데요. ▲KT 휴대폰 시장 점유율 32% ▲LTE 가입자 비율이 89% ▲휴대폰 전원을 켜둔 비율 93% ▲저연령층과 고연령층 보급 등입니다.
원 담당관은 특히 저연령층과 고연령층을 위한 데이터는 다른 연령층에 포함하거나 제외하는 등의 조처를 했기에 감안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했습니다. 언급되진 않았지만, 가입자 명의와 실사용자가 다른 경우 등 생각지 못한 오차가 좀 더 있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흥미로웠습니다. 흔히 서울시 1천만 시민이라 말하는데, 생활인구는 평균 1151만명이었습니다. 날짜와 시간에 따라 최대 1225만명에서 최소 896만명까지 329만명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주민등록인구 대비 최대 213만명 차이입니다.
추석 연휴에는 무려 255만명이 일시적 감소했는데요. 지방으로 가거나 해외로 떠난 인구가 이렇게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요일과 시간에 따라 큰 차이가 났는데요. 이어 장소 데이터를 확인하니 업무시간에는 강남권에, 퇴근 시간에는 홍대 등에 인구가 몰리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원 담당관은 “해당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https://data.seoul.go.kr/dataVisual/seoul/seoulLivingPopulation.do)에 공개 돼 있으니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적극 사용을 권장했습니다.